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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좋은 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 구분이 맞는가

by 마르케브 2020. 2. 13.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의 세포막, 신경세포, 뇌의 구성물질이며 담즙과 비타민D, 각종 호르몬의 재료가 됩니다.  만약 콜레스테롤이 없다면 우리는 당장 생존조차 불가능합니다.  우리 몸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콜레스테롤이 부족함이 없이 공급되어야 하는데, 이 역할을 하는 것이 간입니다. 

달걀노른자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까?

요즘 심혈관질환에 대해 얘기하는 방송이 많습니다.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에 대해 얘기할 때 심혈관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것이 바로 콜레스테롤이지요.  그래서 콜레스테롤이라고 하면 나쁜 것, 있으면 제거해야 하는 것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의 80% 정도는 간에서 만들어지고, 나머지를 음식을 통해 공급될 뿐입니다.  예전에는 달걀 노른자 처럼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서 건강에 해롭다고 알려졌지만 현재는 단순히 콜레스테롤을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만으로는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게 정설입니다.  음식으로 콜레스테롤은 몸으로 많이 들어오면 균형을 맞추기 위해 간은 콜레스테롤 생산을 줄입니다.  달걀노른자 더 먹는다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게 아니라는 말이지요.  

HDL은 좋은 콜레스테롤이고, LDL은 나쁜 콜레스테롤일까?

  • LDL (low-density lipoprotein 저밀도 지질단백질)
  • HDL(high-density lipoprotein고밀도 지질단백질)

HDL과 LDL은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콜레스테롤 그 자체가 아니고 지질단백질입니다.  LDL HDL은 콜레스테롤을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데, 버스가 이동하는 것처럼 LDL는 간에서 출발해 우리 몸의 필요한 곳에 콜레스테롤을 공급해 주는 일을 하고, 반대로 HDL는 필요 없는 콜레스테롤을 태워 간으로 가져오는 역할을 합니다.  다시 말해서 LDL에 타고 있으면 LDL 콜레스테롤, HDL 타고 있으면 HDL 콜레스테롤로 나눠 부를 뿐이지 애초에 나쁜 콜레스테롤, 좋은 콜레스테롤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평소 잘못된 식습관 생활습관 등으로 몸의 염증이 생기고 혈관벽에 손상이 가해지면 이를 고치고 염증을 낮추기 위해 더 많은 LDL 콜레스테롤이 간에서 생산되어서 LDL 수치가 올라갑니다.  물론 산화된 일부 LDL 콜레스테롤이 플라크로 혈관벽에 들러붙기도 해서 혈관을 막는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그것 역시 근본적인 문제는 LDL를 산화되게 하는 몸의 환경이 문제인 것이지요.  몸의 염증 때문에 LDL 수치가 높아진 경우는 생활환경 개선 등의 방법으로 염증을 낮추기 것이 근본 해결방법입니다.  염증이 낮아지면 자연스럽게 LDL 수치도 낮아집니다.  몸의 염증은 그대로 둔 채 약으로 강제로 LDL 수치를 낮춘다고 해서 건강해지는 게 아니라는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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