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에 저염식을 하면 안되는 이유 - 소금 부족은 불안을 가중시킨다

몸에 소금이 부족해지면 혈액량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몸에서는 라스(RAAS) 시스템이 가동이 됩니다.  이 라스 시스템 과정에서 혈관은 수축하고 교감신경은 활성하게 됩니다.  때문에 평소 불안 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저염식을 하면 오히려 불안을 가중시키게 되는 결과가 초래됩니다.

 

 

불안 증상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서

쉽게 불안해지고, 긴장상태가 되는 사람은 교감신경이 극도로 활성화되는 상황이 너무 잦은 것입니다.  원래 인간의 몸에서 교감신경이 크게 활성화되게 하는 것은 생존을 위협하는 위기 상황에서 탈출하기 위한 메커니즘이었습니다(투쟁-도피 반응, fight-or-flight response).  예를 들어 원시인이 호랑이를 마주쳤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런 상황이 되었다면 몸은 몸에 있는 자원을 최대한 가용해서 위기를 벗어나려고 합니다.  생존을 위해 최대한의 운동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아드레날린(Adrenaline) 등의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해서 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킵니다.   이렇게 되면 동공은 확장하고 혈관은 수축하고 심장은 빨리 뛰게 되는 것이죠.   호랑이로부터 도망가기 위한 최적인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불안

 

그런데 문명사회가 된 후에는 이런  물리적 상황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로 이런 투쟁-도피 반응이 발동합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가중되면 신체에서도 위기상황이라고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놓여 있다면 교감신경계를 지속적으로 자극하게 되고 결국 정상혈압을 벗어나는 상태, 즉 고혈압이 될 가능성이 높지요.  또한, 꼭 필요할 때만 교감신경이 활성화돼야 하는 데 아무 때고 교감신경이 자극되어 지속적인 불안을 느끼게 되는 증상, 즉 불안장애(anxiety disorder)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저염식은 불안을 오히려 가중시킨다

교감신경이 자극되어서 심장이 마구 뛰고 혈압이 크게 오르게 되는 증상을 자주 겪게 되는 사람들은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게 되는데, 그중 하나가 소금 섭취 제한입니다.  고혈압에는 저염식이 공식처럼 알려져 있어서 불안장애에도 저염식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이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저염식은 오히려 불안을 가중시키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체액은 0.9% 염도를 가진 소금물입니다.  몸이 정상적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부족하지 않게 소금이 공급되어야 합니다.  만약 저염식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탈수 상태가 되어서 정상적 혈액량을 유지하기 어려워집니다.  이렇게 되면 몸은 비상상태라고 인식해서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계(Renin-Angiotensin-Aldosterone System, RAAS)가 발동됩니다.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계(RAAS) 목적은 신장에서 수분과 나트륨을 재흡수해서 혈액량을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이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계(RAAS) 과정에서 혈관은 수축하고 교감신경은 활성화하게 됩니다. 결국 소금 섭취 제한이 불안을 잠재우는 것이 아니라 불안을 높이게 되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저염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소금의 역할, 저염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교감신경을 안정화시키는 방법들

1)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는 제한해야 합니다.  2) 몸이 추우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기 쉬우니까 몸을 따뜻하게 하도록 합니다.  3) 수면을 충분히 취합니다.   4)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격렬한 운동 대신 요가 같은 정적인 운동을 합니다. 5) 복식호흡을 합니다. 6) 명상을 합니다. 7) 백색소음과 클래식, 잔잔한 명상 음악 등을 들으면 교감신경을 낮추고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교감신경을 안정화하고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충제로는  가바(GABA), 엘 테아닌(L-Theanin), 코엔자임큐텐(코큐텐, CoenzymeQ10), 마그네슘, 비타민 B군, 비타민 C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