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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견과류에 대한 효능과 오해에 대하여

by 마르케브 2023. 4. 3.

견과류는 식단에서 결핍하기 쉬운 각종 미네랄이나 비타민,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견과류를 꾸준히 섭취 시 암재발률이 낮아졌다는 연구도 발표되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견과류에는 오메가 3에 비해 오메가 6가 월등히 많이 함유되어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대장암 재발률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는 견과류

대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가 꾸준히 견과류를 섭취 시 암 재발률이 평균 42 퍼센트나 줄어들고 생존율 개선효과가 57 퍼센트인 것으로 알려줬습니다. 특히 피스타치오, 호두, 잣, 아몬드 같은 나무 견과류를 섭취한 환자의 경우에는 그 효과가 더 좋았는데 암재발률이 46 퍼센트나 줄었다고 합니다.  Fadelu T, Zhang S, Niedzwiecki D, et al: Nut consumption and survival in patients with stage III colon cancer: results from CALGB 89803 (Alliance). J Clin Oncol. February 28, 2018 (early release online).

 

항산화와 항암 작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셀레늄은 한반도 토양에 부족하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결핍하기 쉬운 성분입니다.  이 셀레늄을 견과류를 통해 보충할 수 있습니다.  견과류에는 셀레늄 외에도 몸에 필요한 마그네슘, 아연, 구리 등의 여러 미네랄 성분과 비타민 B, D, E, K 등이 함유되어 있어서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투명한 용기에 담겨있는 견과류들
견과류

 

불포화 지방이 많아서 건강에 좋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견과류가 공통적으로 불포화지방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또 대장암 재발률 크게 낮춘다는 2018년 연구결과에 있을 정도로 견과류가 건강에 좋은 식품인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견과류가 몸에 좋은 것은 평소 식단에 결핍하기 쉬운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 섬유질을 보충해 줄 수 있는 식품이기 때문인 것이지,  단순히 견과류가 불포화지방이 많기 때문이 아닙니다.  만약 불포화지방이 많다는 사실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증거라면, 굳이 견과류를 먹을 게 아니라 옥수수유나 콩기름 같은 식용유를 먹으면 될 일입니다.  이미 다들 식용유는 넘치게 먹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식용유를 통해 오메가 6 지방산이 과도하게 섭취하고 있어서 대다수의 현대인들의 체내 오메가 6, 오메가 3 밸런스는 완전히 무너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현대인들은 만성 염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올리브유를 투명한 용기에 붓고 있는 모습
올리브유

 

대부분의 견과류는 오메가 3의 공급원으로 적당하지 않다

견과류가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하다는 것도 마치 건강상식처럼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불포화지방산에는 오메가 3 지방산 말고도 오메가 6, 오메가 7, 오메가 9 지방산이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인들이 평소에 섭취하는 지방 중 가장 많은 게 오메가 6 지방산 형태입니다.  유감스럽지만 견과류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의 대부분도 오메가 6 지방산입니다.  반면 대부분의 견과류들에는 오메가 3 지방산의 함유량이 매우 미미한 수준입니다.  호두의 경우 오메가 3 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는 하지만, 오메가 6 지방산의 함유량이 오메가 3 지방산의 함유량보다 4배 이상 많습니다.  견과류 중 유일하게 사차인치가 오메가 3 지방산이 오메가 6 지방산보다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견과류는 산패에 취약하다  

견과류는 불포화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산패에 취약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때문에 견과류를 구입 시 유통기한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고, 가능한 한 생산된 지 오래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는 게 더 현명합니다. 먹고 남은 견과류의 경우, 밀봉해서 냉장고에 보관하고 빠른 시간 내에 다 먹는 것이 견과류의 산패를 막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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